서울시가 현재 3명인 부시장을 7명으로 두배 이상 늘리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3급 이상 행정 기구도 확대할 방침인데요.
정부는 '방만경영이 우려된다'는 입장이라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시가 어제(10일) 지방자치 20년을 맞아 조직 확대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확대방안의 핵심은 3명인 부시장을 7명으로 늘리고 3급 이상 행정기구를 확대하는 것.
"방대한 행정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는데 3명으로 제한된 부시장 수로는 한계가 있다"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이수연 / 서울시 조직담당관
- "저희는 1,000만의 도시인데도 3명밖에 없습니다. 이 부분 때문에 타 시도에 비해서 통솔범위도 과다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시엔 행정 1,2 부시장과 정무부시장이 있는데 확대방안이 추진될 경우 경제문화·안전교통·환경 등 총 7명의 분야별 책임부시장이 생기는 겁니다.
대통령령으로 17개 이내로 규정된 실·본부·국 등 3급 이상 행정기구도 23개 이내로 확대할 계획.
서울시는 지방자치제 시행 20년이 지났지만 정원은 오히려 축소돼 이같은 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행정자치부는 조직을 늘리면 방만경영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어 서울시와 정부의 팽팽한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이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