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렁크 시신 사건의 피의자 김일곤 씨의 소지품에서 살생부로 추정되는 메모지 두 장이 발견됐습니다.
10여 명의 명단이 적혀 있었는데, 김 씨는 "모두 죽였어야 했다"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소식, 한민용 기자 연결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민용 기자!
【 기자 】
'트렁크 시신' 사건의 피의자 김일곤 씨의 소지품 가운데 살생부로 추정되는 메모지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검거 직후 소지품을 수색한 결과, 김 씨의 옷 주머니에서 메모지 2장이 발견된 겁니다.
메모지에는 십여 명의 근무지와 이름 등 인적 사항이 적혀 있었는데,
일부는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 '의사, 간호사' 등 직업만 쓰여 있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교통사고가 났을 때 나를 치료한 의사와 돈을 갚지 않은 식당 여사장, 과거 나를 조사한 형사 등을 적어놓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김 씨가 혼잣말로 "모두 죽였어야 하는데"라고 중얼거리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김 씨는 검거 당시 해당 메모지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경찰은 명단이 적힌 메모지가 발견된 만큼 추가 범행 계획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 myhan@mbn.co.kr ]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