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명절 특수를 노린 비양심적인 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접착제로 국내산 고기에 외국산 목살을 붙인 뒤 함량을 속여 판 곳도 있었는데요,
추성남 기자가 고발합니다.
【 기자 】
추석을 앞두고 고기를 포장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한쪽에서 이상한 모습이 포착됩니다.
자세히 보니 국산 돼지갈비에 식용접착제로 캐나다산 목살을 붙이는 겁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포장된 5kg짜리 제품입니다. 국내산 갈비가 40% 들어 있다고 표기돼 있어 2kg이어야 정상입니다. 그런데 직접 무게를 재보니 500g 정도에 불과합니다."
국내산과 수입품의 함량을 속인 건데, 대형 음식재료 상점과 음식점에 1년 동안 62톤, 4억 원 상당을 팔았습니다.
또 다른 축산유통업체는 유통기한이 지난 냉장용 닭을 냉동용으로 바꿔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한 대형마트는 팔리지 않아 폐기처분해야 할 두부의 유통기한을 변조해 팔았습니다.
경기도가 명절을 앞두고 단속을 했더니 비양심적인 업체 35곳이 적발됐습니다.
유통기한 변조가 가장 많았고, 함량을 속이거나 심지어는 무허가 업체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김경민 /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수사1팀장
- "명절을 앞두고 매년 이런 업체들이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이윤은 크지만, 대신 처벌은 약하기 때문에…."
경기도는 33곳을 검찰에 송치하고 2곳에 대해서는 과태료 처분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