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비리와 관련해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3년여 만에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여기에 왜 왔는지 모르겠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포스코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
수척한 얼굴로 수행원의 부축을 받으며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득 / 전 새누리당 의원
- "지금 내가 할 말은 왜 내가 여기에 와야 하는지 이유조차도 모르고 왔습니다."
검찰은 포스코가 티엠테크를 비롯한 협력업체 3곳에 일감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이 전 의원에게 30억대 비자금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09년 중단된 신제강공사 건설이 재개되도록 힘을 써준 대가를 받은 것인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 전 의원에게 정치자금법 위반이나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해 기소할 방침입니다.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검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정준양 포스코 전 회장의 추가 소환과 두 사람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