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웬만한 중고차보다 비싼 자전거, 흔히 볼 수 있는데요.
고가의 자전거만 훔쳐 온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도난의 위험을 최대한 줄이는 방법은 없는지, 김영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모자를 눌러 쓴 한 남성이 자전거 주위를 서성거립니다.
자전거에는 자물쇠가 채워져 있었지만, 가뿐히 들고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이번에는 한 주택가에서 묶여 있지 않은 자전거를 타고 그대로 달아납니다.
26살 이 모 씨는 지난 6월부터 대전지역을 돌며 고가의 자전거만 골라 훔쳤습니다.
잠금장치가 있을 때에는 절단기를 이용했습니다.
이렇게 훔친 자전거는 29대로, 모두 합해 1,900여만 원 상당입니다.
▶ 인터뷰(☎) : 경찰관계자
- "최고 고가의 자전거는 500만 원짜리이고, 최하 100만 원짜리 이상만 고급자전거를 노렸습니다."
그렇다면, 누군가 내 자전거를 훔쳐가지 못하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무엇보다 자전거 도난의 예방을 위해서는 자물쇠를 어디다 묶어야 할지도 중요합니다."
자전거 바퀴에만 자물쇠를 묶었을 경우, 분해해서 몸체만 훔쳐가는 일이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 인터뷰 : 권선웅 / 자전거전문매장 대표
- "프레임하고 앞바퀴를 다른 기둥에다 꼭 묶어두시면 도난의 상당한 예방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전문가들은 자전거를 집안에 보관하거나 절단이 어려운 고강도 와이어가 달린 자물쇠를 이용하라고 당부합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kyhas1611@hanmail.net]
영상취재: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