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캣맘' 사건이 발생한 지 엿새째가 지나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단서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벽돌이 어디서 날아왔는지 과학적 분석을 끝냈는데, 범행에 사용된 벽돌에서는 용의자의 DNA는 검출되지 않아 정밀감정을 벌이기로 했습니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소방 사다리를 동원해 사건 현장 앞에 있는 나무를 면밀하게 감식한 경찰.
나뭇가지가 부러진 지점과 방향 등으로 미뤄 일단 104동 6호 라인에서 벽돌이 떨어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사건 현장과 아파트 벽면 사이가 7m 떨어져 있고, 제 뒤편 우측으로 보이는 5호 라인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또, 부러진 나뭇가지의 높이로 봤을 때 적어도 4층 이상에서 벽돌이 날아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애초 용의선상에 오른 주민은 104동 5·6호 라인 130여 명에서 6호 라인, 4층 이상에 사는 50여 명으로 좁혀진 겁니다.
하지만, 용의자 검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경찰이 현장에서 거둬간 벽돌에서 피해자 2명의 DNA만 검출됐고, 용의자로 추정되는 DNA는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아직) 실망할 단계는 아니고요. 제삼자 DNA는 상당히 미세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정밀하게 감정이 필요해서…."
경찰은 국과수에 2차 정밀감정을 의뢰하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미 채취한 주민들의 DNA와 대조작업을 벌일 계획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최홍보 VJ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