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산가족 상봉, 남측 상봉 대상자 398명 금강산으로 향해…'일정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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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이산가족 상봉/사진=MBN |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발걸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20일 이산가족 남측 상봉 대상자 96가족, 389명은 북한에 거주하는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이날 8시37분께 강원도 속초를 떠나 금강산으로 향했습니다.
이들과 만나는 북측 이산가족 인원은 방문단과 동반 가족을 포함해 모두 141명입니다.
이산가족 탑승 차량을 포함해 지원 인력과 취재진 탑승 차량, 구급차(5대) 등 모두 33대가 출발했습니다.
북에 사는 의붓아들 리한식(80)씨를 만나기 위해 상봉단에 등록한 권오희(97) 할머니와 북측 김남동(83)씨의 오빠 김남규(96) 할아버지 등 남측 상봉단에서 가장 고령에 속하는 이산가족들도 무사히 출발한 가운데, 일부 가족들은 건강 악화로 인해 구급차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측 김형환(83)씨의 남측 여동생 김순탁 할머니(77)는 천식 증세 악화로 산소마스크를 사용하고 있으며, 염진봉(84)씨의 여동생 염진례(83) 할머니는 허리디스크 증세 악화로 버스를 통해 이동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산가족들은 강원도 고성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현대아산이 운영하는 버스로 갈아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 낮 12시40분께 중식 장소인 금강산 온정각 서관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산가족들은 이날 오후 3시30분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리는 '단체상봉'을 통해 헤어졌던
다음날인 21일에는 개별·단체 상봉, 공동중식을 하며,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작별상봉' 등 2박3일간 모두 6차례에 걸쳐 12시간 동안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