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속의 섬으로 불리는 경남 거제도의 황덕도가 300년 만에 육지와 연결됐습니다.
섬과 섬을 연결하는 다리가 놓인 건데,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7세대 30여 명이 사는 '섬 속의 섬' 거제 황덕도.
지난 2000년 육지와 연결된 칠천도와 황덕도를 잇는 연도교를 만들면서 사실상 육지가 된 겁니다.
200m가 조금 넘는 이 다리를 만들려고 장장 4년 동안이나 공사를 벌였습니다.
사람이 산지 300년 만에, 다리가 생기면서, 더는 배를 타지 않아도 됩니다.
▶ 인터뷰 : 허경식 / 경남 거제 황덕마을 이장
- "주민들이 그동안 어려움과 고통 등을 겪으며 말할 수 없이 힘든 생활을 해왔습니다. (다리가 연결되니까) 기쁘지요. 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섬과 섬을 잇는 연도교가 완공되면서, 관광 명물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근에 있는 시릉섬까지 매입해 해양공원 조성 계획을 세운 겁니다.
▶ 인터뷰 : 권민호 / 경남 거제 시장
- "인근의 시릉섬이 있습니다. 그것을 매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교량을 설치함으로써 관광자원이 갖춰질 것입니다."
남해안의 섬과 섬을 하나로 잇는 사업이 활성화면서, 경남 거제의 관광 지형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