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중 4명 "배우자와 대화 하루 30분 이하"…"성격차이로 결혼 후회"

기혼자 10명 중 4명은 배우자와 대화하는 시간이 하루 30분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부부 사이의 대화를 방해하는 요소로는 늦은 귀가와 스마트폰 사용 등이 지목됐습니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전국 20~50대 기혼자 1천516명을 대상으로 '2015년도 제3차 저출산 인식 설문조사(모바일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응답자의 30.0%는 배우자와 하루 평균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10~30분이었으며, 12.1%는 10분 미만이라고 답했습니다. 대화 시간이 30분~1시간인 경우는 전체의 33.3%, 1시간 이상인 경우는 24.6%였습니다.

부부 사이의 대화에 방해가 되는 요소로는 '늦은 귀가 및 주말 근무'(29.8%)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이어 '각자 TV, 컴퓨터, 스마트폰의 사용'은 23.9%로 나타났고, '자녀 양육 중심으로 둘만의 시간 부족'이라는 응답은 20.9%를 차지했습니다.

대화의 주제로는 '아이의 근황과 미래'를 꼽은 응답자가 62.3%로 가장 많았고, '직장 생활'이라는 대답은 24.3%, '부부 이야기'라는 응답은 10.7%를 차지했습니다.

결혼 생활을 가장 후회할 때는 남성과 여성 모두 '성격이 맞지 않는다고 느낄 때'(남 46.1%, 여 63.0%)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두 번째로 많이 선택한 답변은 남성이 '나를 의심하거나 신뢰하지 않을 때'(24.7%), 여성은 '경제적 문제로 인한 갈등'(20.0%)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