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남 검찰총장 내정자는 현 정부의 후반기의 사정작업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게 됩니다.
이렇다 보니 어느 때보다도 '정치적 중립성'이 청문회의 가장 큰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사법연수원 16기 김수남 검찰총장 내정자는 고검장 승진이 늦었습니다.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부친이 이명박 후보를 지지한 게 걸림돌이 됐다는 후문입니다.
하지만 수원지검장 시절 이석기 전 의원의 내란음모 사건 수사를 총괄하며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김 내정자가 총장에 임명돼 임기를 다 채우면 2017년 12월까지 검찰 조직을 이끌게 됩니다.
내년 총선은 물론 차기 대선에서 선거 부정을 감시하고 사정작업을 지휘하는 중책을 맡는 겁니다.
'정치적 중립성'이 청문회의 가장 큰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김수남 / 검찰총장 내정자
- "(앞으로 검찰 조직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계획이십니까?) 그 부분에 대해선 나중에 이야기할 기회가 있지 않겠습니까."
김 내정자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들을 처리하면서 정권에 대립각을 세운 적이 없는데다 사정기관장들이 전부 TK 출신으로 채워진 데 대해 야당은 송곳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대검은 인사청문회 준비단 구성을 마쳤고, 이르면 보름 후 국회에서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