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다니는 군사기지'라 불리는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부산에 입항했습니다.
1분에 1대 꼴로 전투기를 이륙시키는 최첨단 항공모함은 다음 달 4일까지 부산 앞바다에 머물 예정입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굉음과 함께 미군의 F-18 슈퍼 호넷 전투기가 허공을 가르며 하늘로 솟구칩니다.
고압증기가 전투기를 띄어 올리면서 이륙 시간은 5초도 걸리지 않습니다.
선체 길이 333미터. 갑판 면적만 축구장 3배 넓이에 이르는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호입니다.
수면 위로 드러난 높이만 아파트 20층 규모로 5천5백 여명이 승선하며, 연간 유지비용만 3천억 원에 달합니다.
미군의 최신예 전투기 F-18 슈퍼 호넷 등 80여 대의 항공기를 탑재하고, 20년간 연료공급 없이 운항할 수 있어 '떠다니는 군사기지'라 불립니다.
기존 핵 항공모함인 조지워싱턴호를 대신해 일본에 주둔하게 된 로널드 레이건호는 남중국해까지 작전구역으로 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존 알렉산더 / 미 해군 제5항모강습단장
- "서태평양이든 남중국해든 동중국해든 우리 미국은 항상 국제수역에서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레이건 호는 다음 달 4일까지 부산에 머물며 한국 해군장병과 봉사활동 등을 벌인 뒤 일본으로 출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