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국회의원 보좌관이 만취 상태로 남의 사무실 문을 부수고 들어가 잠을 자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술에 취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이촌동의 6층 건물입니다.
오늘 오전 7시 40분쯤 한 남성이 술에 취해 이 건물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이 남성은 4층으로 올라가 사무실 문을 부수고, 그 자리에서 잠까지 들었습니다.
▶ 인터뷰 : 건물 관계자
- "와서 가봤더니 이쪽 문이 망가졌더라고. 밀려나갔다니까 밀어버렸는지 어떻게 했는지 몰라도."
결국, 경비업체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남성을 체포했는데, 알고 보니 현직 국회의원 보좌관인 45살 박 모 씨였습니다.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누군가 도움을 청해 건물로 쫓아간 기억은 어렴풋이 나지만, 문을 어떻게 부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사 결과 박 씨는 해당 건물 인근에 살고 있고, 전혀 관련이 없는 사무실에서 이런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박 씨를 주거침입과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