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복사기를 이용해 위조지폐를 만든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위조지폐로 성매매를 했다가, 성매매 여성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방이동의 한 모텔 주차장.
한 남성이 차량에서 내립니다.
컴퓨터 수리업자 39살 이 모 씨가 성매매를 하려고 모텔에 도착하는 장면입니다.
이 씨는 이날 채팅 어플리케이션으로 만난 25살 여성 이 모 씨에게 성매매 대가로 5만 원권 세 장을 지불했습니다.
모두 위조지폐였습니다.
같은 날 자신이 운영하는 컴퓨터 수리점에서 컬러복합기를 이용해 위조한 5만 원권 14장 가운데 세 장이었습니다.
성매매 여성에게는 위조사실을 숨기려고 "물에 젖어서 말린 것"이라며 둘러댔지만,
이 여성이 다음 날 새벽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 씨는 성매매 여성이 함께 처벌받을 것을 두려워해 신고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하지만, 위조지폐를 신고한 여성에 대해서는 별도의 조사를 벌이지 않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신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