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어제(18일) 테러조직 알 누스라를 추종하는 외국인을 검거했는데요.
그런데, 정보당국은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10명 이상이 테러단체를 추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전남주 기자가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내에 불법체류하며 테러조직 알 누스라를 추종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인도네시아인 A씨.
현재 경찰은 A씨의 통화내역을 살펴보며 국내 활동 기록을 파악하는 한편 또다른 추종자와의 연관성은 없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보당국은 테러단체를 추종하는 외국인이 국내에 10명 이상 더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내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보당국은 이들의 정확한 국적과 신원을 밝히지 않았지만, 수도권 거주 남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첩보단계지만 외국인 일부는 구체적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이들의 소재나 인적사항이 드러날 경우 행방을 감출 우려가 있어 은밀하게 내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또 위조여권을 사용해 불법체류 중인지, 아니면 다른 위법 사실이 있는지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해성 /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이슬람 IS 세력들이 우리나라를 경유지 내지는 피난처로 생각하고 있어요. 우리나라가 국경이 제대로 관리가 안 되어 있기 때문에…. "
다만, 충분한 혐의가 입증되지 않으면 외국인들에 대한 체포가 힘든 만큼 본격적인 수사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