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의 한 주택에서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4일 경기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0시께 이천시 A(53)씨의 주택 안방에서 아내 B(28·여)씨가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B씨는 지난 2일 오전 9시 30분께 인근에서 별거 중인 남편 A씨를 만난다며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끊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B씨 가족은 이날 늦은 밤까지 B씨가 집으로 돌아오지 않자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씨가 2일 오전 11시께 홀로 자신의 집 밖으로 나오는 모습이 찍힌 CC(폐쇄회로)TV를 확인, A씨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2일 오후 3시께 인천공항을 통해 중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은 혼인 신고를 마친 부부 관계로 최근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갈등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며 "범행 추정 시각과 출국 시각 등을 토대로 볼 때 계획적인 살인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인터폴에 수사 협조를 의뢰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