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체포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조계사 분위기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계사 측도 대응책을 마련하려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순철 기자!!
【 기자 】
네, 서울 조계사입니다.
【 앵커멘트 】
조계사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을 것 같은데 현재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말 그대로 폭풍전야입니다.
바로 오늘,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거취가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곳에는 현재 6백여 명의 경찰이 한 위원장의 도주를 막기 위해 철통 경계 중입니다.
조계사 측은 어젯밤 한 위원장을 면담해 거취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지난 2002년 파업중인 발전노조 조합원들을 체포하려고 경찰이 조계사에 진입한 뒤,
13년 만에 경찰 투입이 재현될까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민주노총 측이 한 위원장의 거취를 놓고 자진출두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는데, 이 부분도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민주노총이 어젯밤 경찰에 강경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는데요.
조계사로 들어와 한 위원장에 대한 체포를 시도하면 즉각 총파업과 총력 투쟁에 돌입하겠다는 겁니다.
먼저 16일로 예정된 총파업 전에 금속노조 등 을 중심으로 파업에 나선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경찰의 조계사 진입에 대비해 오늘 오후까지 조합원을 모을 예정이라고 덧붙혔습니다.
한 위원장이 자진출석을 거부할 경우 체포하려는 경찰과 이를 막으려는 민주노총 조합원 사이의 충돌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조계사에서 MBN 뉴스 김순철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