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연말을 맞아 한데모여 한국어 실력을 뽐냈습니다.
좋아하는 야구팀부터 한국에 살면서 힘들었던 점까지 다양한 주제를 한국어로 표현했는데요.
이상은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나란히 서서 '손에 손잡고'를 열창하는 사람들.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입니다.
프로야구팀 두산베어스의 유니폼을 입은 한 여성은 서툰 한국말로 '팬심'을 자랑합니다.
(현장음) "두산베어스 응원방망이도 샀습니다. 제 유니폼엔 김현수의 이름이 써있습니다."
서울 용산구에서 주최한 '2015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현장입니다.
서울에 거주하며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 중 예선을 통과한 12명이 모여 본선을 치렀습니다.
좋아하는 야구팀부터, 한국에 살면서 힘들었던 순간까지.
(현장음) "지하철 탈때 (키가 커서 고개를 숙이니까) 항상 사람들이 제가 인사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제도 다양합니다.
시상식이 진행되자, 상을 받은 사람은 환호하고 받지못한 사람도 기쁜 표정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이번 말하기대회에 참가한 외국인들은 한국어 공부를 통해 한국을 더 사랑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데이비드 / 미국
- "한국어엔 반말과 존댓말이 있어요. 그래서 한국어를 배워서 그 문화를 배워요."
▶ 인터뷰 : 타하미나 / 방글라데시
- "한국어가 저는 아주 좋았어요. 한국어로 한국친구와 말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대회에 참가한 외국인들은 앞으로 한국어 전도사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