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주차장에서 여성 운전자를 납치해 돈을 빼앗은 4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잡고 보니 같은 범죄로 10년째 도피 중이던 지명수배자였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남녀 두 명이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찾습니다.
그런데 여성의 얼굴은 겁에 잔뜩 질려 있습니다.
모자를 쓴 남성에게 납치된 겁니다.
잠시 후 은행에서 나와 남성을 피해 재빨리 도망칩니다.
화면 속의 남성은 41살 손 모 씨.
최근 전북 전주 일대를 돌며 여성 운전자만 골라 강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손 씨는 야간에 이런 공영주차장에 숨어 있다가 여성이 차에 타면 뒷좌석 문을 열고 들어가 흉기로 위협하고 납치했습니다."
그리고 한적한 곳으로 끌고 가 돈을 빼앗았습니다.
▶ 인터뷰 : 손 모 씨 / 피의자
- "완력을 쓰는 데 있어서 약하니까 그래서 (여성을 노렸어요.)"
손 씨는 10년 전에도 대전에서 같은 범죄를 저지른 지명수배자였습니다.
▶ 인터뷰 : 박정환 / 전북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옷 위에 겉옷을 껴입는 수법으로 범행 후에는 겉옷을 벗고 도주해 CCTV 추적을 피했습니다."
경찰은 손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