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0년 간 인천항과 서울을 이어온 경인고속도로가 단계적으로 폐지됩니다.
극심한 체증으로 고속도로의 기능을 잃은데다 도심을 가로막는 장벽이라는 이유에선데요.
2017년부터 우선 인천구간이 일반도로로 전환됩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출퇴근 시간은 물론 낮 시간에도 차량들의 거북이 걸음이 이어지는 경인고속도로.
▶ 인터뷰 : 운전자
- "도로에서 (고속도로로) 내려올 때부터 막혀요. 저도 한참 기다리다 왔어요. 한 10분, 15분 정도…"
서울과 인천을 잇는 중심도로이지만 상시적인 체증으로 오래 전 고속도로 기능을 잃었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고속도로가 인천의 한 복판을 가로지르는 탓에 도시가 동서, 또는 남북으로 완전히 단절돼 자유로운 통행은 물론, 도시발전을 막아왔습니다."
1968년 개통 후 47년 만에 정부와 인천시가 경인고속도로 인천 통과구간 10.45km를 일반도로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유정복 / 인천광역시장
- "흐름을 막았던 기능이 다시 정상적으로 회복돼서 원활한 지역의 교통흐름, 주민생활의 편의, 이를 통한 새로운 발전동력으로…"
인천시는 2017년 대체도로인 제 2서울외곽순환도로가 개통하는대로 방음벽을 뜯어내고, 교차로와 건널목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