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하려는 분들은 자신이 기부한 돈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궁금하기 마련인데요.
이런 걱정을 싹 날려버릴 수 있는 새로운 기부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전정인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 기자 】
국내에도 구글이나 애플과 같은 혁신적인 기업이 탄생하길 바라는 이휘성 대표.
고민 끝에 5천만 원을 기부해 청년 창업가를 지원하는 공익신탁을 만들었습니다.
▶ 인터뷰 : 이휘성 / '혁신기업가 기금 공익신탁' 설립
- "지속적으로 기업가정신을 교육하고 그들에게 동기 부여를 해서 사회 전반이 그런 기업가들을 후원하고 응원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데…."
공익신탁은 은행 등에 재산을 맡기고 자신이 원하는 공익사업에만 사용하도록 하는 일종의 기부 방식입니다.
가수 이승철 씨가 공익신탁을 통해 아프리카 차드에 학교를 지어주기도 하고, 학대피해 어린이와 독립유공자 후손을 지원하는 공익신탁 등 그 종류도 각양각색입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특히 기부한 돈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이처럼 인터넷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되고, 법무부가 직접 관리 감독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맡길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임열 / 법무부 상사법무과
- "별도의 조직을 운영할 필요 없이 지정한 목적으로만 쓰이기 때문에 적은 비용으로 나만의 재단을 운영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기부 수준은 세계 64위에 불과한 수준.
믿고 기부할 수 있는 공익신탁이 저조한 기부 문화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