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서울 이태원에서 외국인들의 패싸움이 있었는데요,
MBN 취재결과 패싸움에 미군 병사가 연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태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외국인들이 두 패로 나뉘어 이종격투기를 방불케 하는 난투극을 벌인 서울의 이태원 거리입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조차 이들의 싸움을 말리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경찰이 용의자들의 검거에 나섰지만 모두 도망친 탓에 이들의 행방은 오리무중이었습니다.
그런데 MBN 취재결과 이들 중 일부는 동두천 모 미군 캠프의 기갑부대 소속 병사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집단 패싸움에 연루된 미8군 소속 병사가 4명으로 추정되는데, 2명의 신원은 확보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병사는 다음 달 말이면 한국 근무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어느 정도 확인한 게 있는데, 추가로 더 확인이 되고 확실히 돼야만 저희가 말할 수 있는 거죠. 분명히 진전은 있죠."
경찰은 이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한 뒤, 가담 정도에 따라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