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들여와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주성분이 정품보다 최고 5배나 많아 심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대방동의 한 가정집 창고입니다.
선반마다 약이 수북이 쌓여 있고, 박스 안에도 가득합니다.
발기부전 치료제 불법 유통업자 69살 손 모 씨 등이 약을 쌓아놓고 판매하는 장면입니다.
손 씨 등은 인터넷 사이트나 지하철 화장실 전단을 보고 연락한 사람들에게 정품의 반도 안되는 값에 가짜 약을 판매했습니다.
중국에서 밀수한 이 약은 비아그라나 씨알리스 등 정품보다 주성분이 5배 가까이 많아 심장마비 같은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일부 구매자는 이런 위험성을 알고도 약을 샀습니다.
▶ 인터뷰 : 차상진 /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팀장
- "(사람들이) 정품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하고, 가짜는 가격이 저렴한데 (처방 없이) 집까지 배송되기 때문에…."
짝퉁 발기부전치료제는 4천 명에게 15억 원어치가 팔려나갔습니다.
▶ 스탠딩 : 이동화 / 기자[idoido@mbn.co.kr]
- "이렇게 공공장소 화장실 광고 전단에서 소개하는 치료제는 대부분 불량품입니다. 돌이킬 수 없는 부작용을 겪을 수 있으니 구매를 삼가야 합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