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는 설 명절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요?
조선중앙TV는 연날리기와 씨름 등 우리와 다를 것 없이 설 명절을 보내는 북한의 모습을 보여주는 한편, 대대적인 미사일 발사 선전전에 나서 같은 듯 다른 북한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서 있는 학생들.
전시관 안에는 '조국 통일'이라고 쓰여 있는 연부터 각양각색의 연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북한에서 설 명절을 맞아 연날리기 대회를 개최한 겁니다.
설 명절 내내 조선중앙TV는 북한의 설 풍습을 연일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어버이 장군님께서는 설 명절을 비롯해 민속명절들에 다채로운 민속놀이도 하면서 우리식으로 성대히 세는 걸 전통화하도록 하셨습니다."
팽이치기와 씨름 등 언뜻 보면 우리와 다를 게 없이 설을 보내고 있는 듯한 북한.
하지만 그러면서도 미사일 발사를 자축하는 선전전에 나서 같은 듯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광명성 4호의 발사성공을 축하하는 평양시 군민경축대회 8일 성대히 진행된 소식을 녹화 영상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미사일 발사 장면이 담긴 '위대한 내 나라'라는 선전가요부터 대규모 불꽃놀이까지, 미사일 발사 성공을 김정은의 최대 치적으로 포장한 북한.
김정일 생일인 광명성절을 일주일 앞두고 북한이 체제 결속 분위기를 몰고 가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myhan@mbn.co.kr]
영상편집: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