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일대 상가를 돌며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쳐 온 10대들을 경찰이 3개월째 추적하고 있었는데요.
그런데 용의자 중 한 명이 자신의 SNS에 자랑삼아 훔친 돈을 찍을 사진을 올렸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안진우 기지입니다.
【 기자 】
5만 원권과 1만 원권 등 현금이 가득합니다.
전체 금액이 6천570만 원이란 글까지 적혀 있습니다.
15살 이 모 군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훔친 돈 사진을 자랑삼아 올렸다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사건은 지난해 10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지난해 10월 25일부터 보름간 부산 일대 상가 20여 곳이 같은 수법으로 잇따라 털렸습니다.
마스크를 쓴 절도범들이 가위 하나로 문을 따고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 인터뷰 : 피해 식당
- "대담하잖아요. 보세요. 앞집이 불을 켜놓고 장사를 하는데 들어왔다는 건…. "
경찰은 용의자 추적에 나섰지만, 신원 파악이 어려웠던 상황, 하지만 사진 한 장이 단서가 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수사를 하는데 그 나이대 아이들한테 물어보니 자기 친구가 SNS에 가게 털이 했다고 올린 적이 있다고…"
경찰은 이 군을 구속하고, 나머지 5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최진백 VJ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