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회람되고 있는 유엔 제재안이 실제 발효되면 북한은 얼마나 타격을 입을까요.
일각에서는 김정은 통치자금에 막대한 타격이 가고, 전투기는 물론이고 민항기인 고려항공도 편수를 줄여야 할 수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유엔 제재안중 북에 가장 큰 타격을 미칠 분야로 광물 거래 금지가 꼽힙니다.
광물에는 석탄 뿐 아니라 북한의 철·금·티타늄·회토류 등 주요 품목이 모두 포함됐습니다.
북한의 대중 수출액은 총 24억8천400만 달러로, 이 중 광물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해 무려 13억1천500만달러에 달합니다.
즉, 북한의 무기수출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가장 큰 돈줄인 광물 수출을 막아, 무기개발이나 김정은의 통치자금으로 흘러가는 자금줄을 틀어막겠다는 겁니다.
광물 수출이 막히면 북한 경제성장률이 4.3%포인트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타격이 큽니다.
항공유 공급 금지도 매우 강도 높은 제재 조치입니다.
북한은 정제시스템이 없어 항공유를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
이에따라 항공유 금지는 추가적인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물론, 공군의 전투기 훈련을 급격히 위축시킬 것으로 전망됩니다.
북한 유일의 항공사인 고려항공의 운항편수도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군 당국은 "항공유 수입 금지에 따라 북한의 국지전 수행 능력이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