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탕을 노리고 강도 행각을 벌인 40대 남성이 고작 8천 원을 빼앗고 살인까지 저질렀습니다.
심지어 시신을 성폭행까지 했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손이 묶인 채로 편의점에 들어와 도움을 요청합니다.
평소 알고 지내던 44살 한 모 씨에게 돈을 빼앗긴 겁니다.
이번엔 흉기를 들고 철물점에 나타난 한 씨.
주인과 몸싸움 끝에 흉기를 빼앗기고 쫓겨납니다.
▶ 인터뷰 : 철물점 주인
- "구석에서 소리가 난 것 같아서 보니까 아들은 칼을 잡고 있고 강도는 칼자루를 잡고 있고…."
두 차례 강도 행각에 한 씨가 챙긴 돈은 고작 8천 원.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한 씨의 범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2차 범행 장소에서 5km 떨어진 이 여인숙에 투숙하려 했다가 뜻대로 되지 않자 여주인을 살해한 겁니다."
한 씨는 3천 원을 주고 여인숙에서 잠을 자려다 거절당하자 72살 전 모 씨를 목 졸라 살해했습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살인도 모자라 시신을 성폭행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노광일 / 광주 북부경찰서 형사과장
- "피의자가 강도 범행에 살인까지 하자 도피할 마음을 먹고 (자금을 마련하려고) 친구를 만나는 과정에서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한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