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막힌이야기] 한 가족의 대범한 절도 범죄! '한 달에 무려 5,000만 원을…'

[기막힌이야기] 한 가족의 대범한 절도 범죄! '한 달에 무려 5,000만 원을…'

2일 방송된 MBN '기막힌 이야기'에서는 한 가족이 벌인 대범한 범죄와 이들 사이 벌어진 배신에 대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습니다.

한 여성이 "음식에 이물질이 나왔다"며 식당 주인의 정신을 빼놓은 사이 한 남성이 카운터에서 몰래 돈을 훔칩니다.

이들은 전국을 돌며 식당과 빈집을 상대로 절도 행각을 벌이는 왕정남 씨 가족입니다.

척하면 척, 눈빛만 봐도 통하는 가족의 힘은 실로 대단했습니다.

집에 모인 가족들은 그날 훔친 돈을 세어보며 환호성을 내지릅니다.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불과 3년 만에 큰 수익을 올렸습니다.

홍지혜 변호사는 "이 가족 절도단은 3년에 걸쳐 무려 10억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고 한다. 이들은 한 달에 최소 800만 원에서 많게는 5,000만 원까지 벌어들였다"며 "빚을 갚을 목적으로 시작된 절도 행각은 이후에도 멈추지 않았고 결국 이들의 범행은 꼬리를 밟히게 됐다"며 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고아였던 가장은 가정에 대한 애착과 책임감이 강했는데 결국 가족들을 대신해 모든 죄를 대신 뒤집어쓰고 단독 범행으로 혼자서 형을 살게 됐다"며 "하지만 남자가 가족을 대신해 수감된 후 1년이 지났을 무렵부터 가족들은 약속했던 옥바라지는 커녕 면회조차 없이 연락을 끊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감옥에 있는 왕정남의 처남 조승태가 "누나 면회 안 가네 요새? 매형 정리하는 건가?"라고 넌지시 말을 꺼내자 왕정남의 아내 조신애는 "그 정도 했으면 됐지, 너희 매형 없어도 이렇게 잘 굴러가는데"라며 훔친 돈다발을 흔들어 보입니다.

왕정남의 처제 조현아는 "너무한다 그래도 짝은 맞아야 할 것 아냐, 형부 빠지면 새 멤버로 내 남자 친구는 어때?"라며 감옥에간 형부 걱정은 뒷전입니다.

이처럼 믿었던 가족의 배신에 결국 왕정남은 츨소와 동시에 그들을 신고했습니다.

경찰서에 끌려온 왕정남의 가족들, 경찰서에서 출소한 왕정남을 마주하자 말을 잇지 못합니다.

아내 조신애는 애써 왕정남에게 살갑게 다가가 보지만 왕정남은 "너희가 그러고도 가족이냐? 수감된 지 1년도 안돼서 연락을 끊어버려? 날 가족이라고 생각은 했던 거야?"라고 분을 삭히지 못합니다.

↑ 기막힌 이야기/사진=MBN

이에 조신애는 "설마 형부가 우리 신고한 거예요? 언제는 죄를 뒤집어 쓰네 어쩌네 하더니만 뭐 이제 와서 딴소리 "라며 쏘아붙입니다.

처남 조승태도 "매형 우리한테 이러시면 안 되죠"라고 화를 내자 왕정남은 그의 멱살을 잡으며 "내가 너희 식구 먹여 살리려고 얼마나 아등바등 거리면서 살아왔는데 내인생이 억울하다 억울해"라고 흐느낍니다.

물질적인 성공을 이루면 더 큰 행복을 가질수 있을거라 생각했던 가족들 가족의 행복은 물질이 아난 마음으로 완성된다는 것을 이제는 좀 깨달았을까요?

방송은 매주 수요일, 목요일 오후 11시.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