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실종 아동 수색에 드론 이용, 프로파일러도 투입…보상금 최고 1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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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 실종 아동/사진=연합뉴스 |
신원영(7)군 실종 21일째를 맞은 11일 경찰은 무인비행장치(드론)를 투입, 평택 야산과 해안 일대를 집중 수색했습니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이날 원영군 수색에 경기지방경찰청 광역 과학수사팀 경찰관 개인 드론 1대와 (사)한국드론산업협회 드론 3대를 활용, 야산과 해안을 뒤졌습니다.
한국드론산업협회는 지난해 7월 설립된 비영리 법인으로, 드론 동호인 1천700여 명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날 경기경찰청과 실종자 수색 협조를 위한 협약(MOU)을 체결하는 협회 측에 드론 협조를 사전 요청, 민간 드론 투입이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기도에서 경찰이 실종 아동을 찾는 데 드론을 투입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과거 치매노인이나 자살 의심자 수색에는 드론이 활용된 적이 있습니다.
아울러 경찰은 수색견 3마리와 기동대 1개 중대 및 가용인력 120여 명을 동원했습니다.
평택해경도 해경 헬기 1대, 경비함정 8척, 민간해양구조선 2척, 기타 해군함정 등 5척, 수중수색 122구조대 3개 팀, 해경안전센터 경찰관 등 100여 명이 동참했습니다.
경찰은 이날 수색에서 검은색 점퍼와 신발 등을 발견했지만 원영군 체형에 맞는 것이 아니어서 사건과의 관련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유류품이 원영군과 관련 있는 것인지 정밀 분석하기 위해 친모(39)로부터 채취한 DNA와 대조작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계모 김모(38)씨와 원영군이 평택 모 초교에서 해군 2함대 사령부 방향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찍힌 CC(폐쇄회로)TV 영상을 확보, 비슷한 시간대 주변 지역 CCTV를 추가 분석하고 있지만 아직 둘의 모습이 찍힌 영상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원영군의 마지막 모습이 찍힌 곳은 민가가 거의 없고 공장이 많은 데다 야산 사이 바다로 이어지는 수로가 곳곳에 있어 수색 범위가 넓어지면서 경찰이 수색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경찰은 시민 제보를 독려하기 위해 원영이를 찾는 데 결정적 제보를 한 시민에게 최고 1천만원의 신고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지만 아직 이렇다할 제보는 접수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하루 2∼3건의 제보가 있어 현장을 확인해봤지만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주로 '비슷한 아이를 본 적 있다
이어 "보다 적극적인 제보를 이끌어내기 위해 신고보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프러파일러를 투입, 구속된 김씨와 원영군 친부 신모(38)씨를 조사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