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나라 초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2배에서 4배 정도 높은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런 상황은 내일(31일)까지 이어진다고 하는데요,
건강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조경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어제(29일) 서울을 비롯해 전국에서는 한낮에도 대기가 뿌옇게 흐린 이른바 '스모그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초미세먼지가 평소보다 2~4배가량 치솟아, '최고 수준'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보건기구 기준을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전문가들은 서풍을 타고 유입되는 중국발 미세먼지와
국내 경유 자동차가 뿜어내는 배출가스를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기본적으로 미세먼지는 발암 물질로 뒤엉킨 독성 물질로 치매나 부정맥·암 등을 일으킬 위험이 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작은 초미세먼지는 호흡기로도 걸러지지 않는 수준이라, 혈관을 타고 몸속 깊숙한 부분까지 침투해 더욱 위험합니다.
초미세먼지가 '은밀한 살인자'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기상청은 이러한 초미세먼지 최고 수준이 내일(3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건강 관리를 위해 기상청은 외출할 땐 식약처에서 허가 받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온몸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야 하며 하루에 8잔 이상의 물을 마시는 등 기본적인 수칙을 지킬 것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제라도 외국처럼 경유차 배기가스를 규제하는 등 초미세먼지에 대한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