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전의 한 빌라에서 도시가스가 폭발해 2명이 부상을 입고, 주변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건물 붕괴 우려까지 나오면서 인근 주민들은 긴급 대피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건물 창문에서 하얀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잠시 뒤 놀란 사람들이 하나 둘 씩 뛰쳐나옵니다.
폭발이 일어난 시각은 어제 오후 1시 50분쯤.
대전의 한 빌라 3층에서 도시가스가 폭발하면서 불길이 시작됐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폭발로 인해 골목에 주차돼 있던 차량과 인근 건물에 창문이 산산이 부서졌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계속 불은 나고 있고 폭발이 일어난 지 무엇인지는 몰라도 잔해들은 다 밖에 나와있는 상황이어서…."
이 사고로 50여 미터 안에 있는 주변 건물과 차량 10여 대가 피해를 봤습니다.
폭발이 일어난 빌라 거주자 59살 이 모 씨는 2도 화상을 입었고, 맞은편 건물에 있던 73살 김 모 씨도 파편을 맞아 머리를 다쳤습니다.
건물 붕괴 우려가 커지면서 인근의 주민들은 긴급 대피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빌라 3층에서 도시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
- "거주자가 내부에서 도시가스가 체류된 상태에서 미상의 점화원에 의해서 폭발이 발생한 게 아닌가 추정하고 있고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밀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영상제공 : 송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