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문제는 개그맨 이창명 씨가 실제 술을 마셨는지 아닌지를 가려내는 겁니다.
하지만,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수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술을 마시지 못한다고 밝힌 개그맨 이창명 씨.
조사를 마치고 나온 후에도 당당하게 음주 측정에 응했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20시간이나 흐른 상태라 음주운전 여부 확인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경찰관계자
- "음주측정기 불었는데 0이 나왔어요. 채혈도 본인 동의 받아서 했는데, 음주측정이 0이면 채혈도 0이에요."
사고차량의 블랙박스도 수거됐지만 이마저도 작동이 되지 않아 수사에 도움이 되진 못했습니다.
사고 직후 찾아간 병원 측은 치료 당시 이 씨에게서 술기운을 느끼진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병원관계자
- "특별히 술 냄새가 그런 건 나지 않았다고는 얘기는 들은 것 같고요, 별 이상이 없어서 집에 돌려보낸 것 외에는 특별히…."
사고 당일 들렀던 식당에서도 평소 이 씨가 술을 마시는 건 보지 못했다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 식당주인
- "그분은 저희 집에 오셔서 술을 드신 적이 없어요."
하지만, 석연치 않은 이 씨의 행동을 고려할 때 여전히 음주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경찰은 현장 주변 CCTV와 식당 계산서 등을 통해 당일 이 씨의 행적을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