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두 번째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환자는 필리핀에서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두 번째 환자는 20살 대학생 미혼 남성 K 씨입니다.
K 씨는 형과 함께 지난 14일까지 닷새 동안 필리핀 보라카이를 여행하고 왔습니다.
이후 지난 20일 감기증상으로 서울 노원구 소재 병원을 방문했고 이틀 뒤 발진증상까지 발생해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카 바이러스 의심 환자로 분류된 K 씨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해 어제 저녁 최종 양성 판정을 내렸습니다.
K 씨는 필리핀 여행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자택에 머무르는 K 씨에게 첫 번째 감염자와 마찬가지로 입원 치료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 "역학 조사관이 자택을 방문해서 입원치료 권고를 할 것이고요."
지난 일주일 동안 18건의 감염 의심 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13건은 음성 판정이 났으며 나머지 4건에 대해선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