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발적 범행이었다" 끝까지 뻔뻔한 조성호

【 앵커멘트 】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범 조성호에 대한 현장 검증이 진행됐습니다.
시종일관 굳은 표정으로 범행 모두를 재연한 조 씨는 계획적인 살인이 아니었다고 끝까지 잡아뗐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장 검증을 위해 경찰서 앞에 모습을 드러낸 조성호.

취재진들의 질문에 마치 기다렸다는 듯, 하고 싶은 말을 쏟아냅니다.

▶ 인터뷰 : 조성호 / 피의자
- "그때 당시에는 제가 저도 저희 부모님 욕을 들었기 때문에…. 그때 좀 우발적인 상황이었지만…."

먼저 살인을 저지른 인천의 빌라에서 이뤄진 현장검증에서, 조 씨는 모조 인형으로 범행 모두를 담담하게 재연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혜주 / 인천시 연수동
- "상상이 안 돼요. 너무 선하게 생겼고…. 사람은 알 수 없는 것 같아요."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현장검증은 조 씨가 피해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한 이 자택을 포함해 모두 3곳에서 진행됐습니다."

시신을 담은 마대자루를 꺼내 배수구에 유기하는 장면을 지켜본 주민들은 조 씨를 향해 뻔뻔하다며 소리쳤습니다.

- "어떻게 그렇게 뻔뻔해!"

현장 검증을 마친 경찰은 이번 주 안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