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호, 머리 좋고 속내 알 수 없어"…계획범행 입증 주력

【 앵커멘트 】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수사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조성호의 계획범행임을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데, 이를 뒷받침할 만한 조 씨 지인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조 씨가 두뇌 회전이 빠르고 속내를 알 수 없는 인물이라는 겁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현장검증에 앞서 취재진 앞에서 끝까지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한 조성호.

▶ 인터뷰 : 조성호 / 피의자(어제)
- "우발적인 상황이었지만…. 계획적인 건 아니었습니다."

이런 조 씨를 2년 넘게 알고 지내며 수개월 동안 한집에서 살아온 한 지인은 MBN과의 인터뷰에서 머리가 비상했던 조 씨가 거짓말을 하고 있을 가능성을 말합니다.

▶ 인터뷰(☎) : 조성호 지인
- "얘기를 하면서 이 사람(상대방)이 어떻게 나올까 예상을 무조건 하고 있고, 어떤 일에 대한 결과도 미리 예상해요. 머리가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지금껏 봐온 대로라면, 반성하는 태도도 아니며 모든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치밀하게 계산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조성호 지인
- "일을 하면서 행동이나 패턴을 봤잖아요. 지금 하는 행동들은 우발적인 게 절대 아니었다고 생각하거든요."

경찰 역시 조 씨가 미리 망치를 준비한 점 등을 미뤄 계획범행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주변인 조사 등을 통해 입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조 씨에 대한 막바지 수사를 하고 있는 경찰은 모레 검찰에 사건을 넘기기 전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