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렇다면 이 여성을 살해한 동기는 무엇일까요?
경찰은 일단 여성 혐오증 보다는 정신 분열 증세가 원인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취재진들의 질문에 대답을 거부한 채 담담한 표정으로 경찰서를 빠져나간 김 모 씨.
▶ 인터뷰 : 김 모 씨 / 살인 용의자
- "(피해자 유가족한테 한 마디만 해주시죠.)…."
경찰은 일단 '여성 혐오' 살인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김 씨가 지난 2008년부터 4차례나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만큼 정신분열 증세가 심각해, 여성 피해망상으로 번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실제 김 씨는 퇴원 뒤 약을 끊으면 증세가 재발할 수 있다는 의사 경고에도 지난 3월부터 약 복용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김 씨와) 대화는 큰 문제없이 이뤄지거든요. (오늘) 오전에 추가로 2차 프로파일러 심리 면담을 진행할 것 같습니다."
전문가 역시 여성 혐오 범죄로 공론화하기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그동안) 강력 범죄의 피해자도 여성이 80% 이상이고, 나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추모 열기가 뜨거운….) (하지만) 아동이나 노인이라도 범죄 피해를 입을 수
▶ 스탠딩 : 이동화 / 기자
- "범죄의 대상이 여성으로 쏠리는 사회 분위기 속에 여성 혐오 범죄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동화 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민진홍 VJ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