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환경조사와 오염 정화 등을 이유로 인천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반환 시기가 늦춰졌습니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내년까지 경기도 평택 이전을 목표로 했던 인천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가 2018년까지 옮겨 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환경부는 현재 주한미군 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우선 반환하기로 한 부지(22만8천㎡ 규모)의 환경 위해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타 시·도의 미군기지 반환 사례를 봤을 때 SOFA 환경분과위원회가 오염 정화 주체를 결정하고 작업을 마치는 데 약 2∼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천시 관계자는 "환경분과위가 환경부의 위해성 평가 보고서를 두고 협상을 시작해야 구체적인 일정을 알 수 있다"면서도 "이전 시기는 2018년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부평구 산곡동에 있는 미군기지는 44만㎡ 규모로 국방부가 43만7천258㎡(99.4%)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기지 내 군수품 재활용센터(DRMO)는 2011년 7월 경북 김천으로 옮겨갔고 나머지 부대는 한미 연합토지관리계획에 따라 2017년까지 평택으로 이전할 예정이었습니다.
당시 환경조사와 오염 정화 범위를 둘러싼 한미 양국 간 견해차가 클 경우 기지 반환이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현재 시는 미군기지 부지 매입비 4천915억원을 국방부에 2022년까지 분할 납부하기로 하고 국·시비 약 2대1의 비율로 예산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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