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생활 주변에서도 이제 친환경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투박하고 품질이 떨어진다는 인식 때문에 아직 널리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식을 바꾸는 이색 박람회가 전남 나주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평소 농업기술원 전시관으로 사용하던 건물을 재활용한 박람회장.
멋들어진 전시관은 아니지만, 내부는 알찬 구성으로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아이디어를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지닌 친환경 제품들이 가득합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와인 뚜껑인 코르크로 만든 가방입니다. 이처럼 박람회장에서는 환경과 어우러진 삶에 대한 고민을 엿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기다은 / 전남 여수 부영여교 교사
- "(자전거 틀을) 쇠로 하지 않고 나무로 했다는 것이 특이하고, 저런 자전거도 있구나…."
이색 전시에 힘입어 개막 후 20일 동안 70만 명 넘게 다녀갔습니다.
나주의 천연 염색을 소재로 한 감성 공간과 키즈관, 창작뮤지컬 등이 마련돼 가족 단위 관람객도 나들이 삼아 박람회장을 찾고 있습니다.
디자인 전문가와 학생들을 위한 학술대회와 세미나에서는 관련산업의 미래도 엿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고석만 / 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조직위 총감독
- "(전시관들이) 나름의 리듬을 갖고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전체를 다 들여다보시면서 새로운 자연관을 느끼셨으면 좋겠다."
전국 친환경농산물의 절반 가까이를 생산하는전남은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사람과 자연을 연결하는 정책과 대안을 계속 고민해나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