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는 그렇게 싱싱하고 맛있던 굴도 이렇게 날이 더워지면 좀 꺼려하시는 분들 많이 계시는데요.
한 철 반짝하던 굴이 과자로 변신했습니다.
건강도 챙기고 아이들의 간식으로도 안성맞춤이라는 굴 과자 강진우 기자가 먼저 먹어 봤습니다.
【 기자 】
청정해역 통영 앞바다에서 자란 싱싱한 굴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릅니다.
고압에 삶아 특유의 향을 제거하고 나서 새하얀 찹쌀가루를 입혀 기름 솥에 넣습니다.
끓는 기름에 8분가량 튀긴 굴은 각종 첨가제와 버무려져 굴 과자로 다시 태어납니다.
생굴이나 각종 요리로 즐겨 먹던 굴이 스낵으로 개발된 겁니다.
▶ 인터뷰 : 김광훈 / 굴 스낵 연구원
- "가공과정에서 특유의 냄새를 제거했지만, 굴의 영양 성분은 그대로 지니고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낵입니다."
굴 스낵은 지난 2013년 개발에 착수해 3년여 만에 탄생했습니다.
어린이용 영양 간식부터 술안주까지 쓰임새도 다양합니다.
국내 대형 인터넷 쇼핑몰에서 인기를 끄는 굴 스낵은 외국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필규 / 굴 스낵 업체 대표
- "미국은 이미 작년에 수출계약을 하고 지금 통관 절차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준비하고 있고요. 일본도 곧 수출계약을 하면 선적할 것 같습니다."
통영 굴 스낵이 국내를 넘어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