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고가의 신형 자전거만을 골라 훔쳐온 50대 남성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쇠막대기로 서너 번 내려쳤더니 잠금장치가 부서졌다고 합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전거 보관대 앞에서 어슬렁거리는 한 남성.
잠시 후 자전거를 타고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 인터뷰(☎) : 피해자 (자전거 주인)
- "3일인가 4일 정도 자전거 확인을 못 했어요. 앞에 가보니까 없더라고요. 바로 신고를 했죠."
자전거를 상습적으로 훔쳐온 56살 최 모 씨는 출소한 지 열 달 만에 또 타인의 자전거에 손을 댔습니다.
▶ 스탠딩 : 김준형 / 기자
- "피의자는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대를 이용해 지하철 보관소에 비치된 신형 자전거만 골라 훔쳤습니다."
인근 공사장에서 주워온 쇠막대기로 서너 번 내려치면 잠금장치는 쉽게 부서졌습니다.
최 씨가 중고상에 팔아
▶ 인터뷰 : 최 모 씨 / 피의자
- "살다 보니 힘이 들어서 그랬습니다. 생활고 때문에 그랬습니다."
경찰은 최 씨를 구속하고, 자전거를 사들인 장물업자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