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늦게 들어온 아내와 다투다 흉기로 찔러 살해한 50대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 부부는 평소에도 아내의 귀가 문제로 다툼이 잦았다고 합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시흥의 한 다세대 주택.
어젯밤(4일) 11시 45분쯤, 52살 김 모 씨가 자신의 집에서 아내인 47살 김 모 씨를 흉기로 찔렀습니다.
술에 취해있던 김 씨는 요리학원에 다니는 아내가 평소보다 늦게 집에 들어온다며 말싸움을 하다 주방에 있던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둘이 말다툼을 하다가 여자가 '악' 그러더니 그다음부터 말이 없더라고요."
김 씨는 범행 10여 분 뒤 스스로 119에 신고했지만, 병원으로 옮겨진 아내는 2시간여 만에 숨졌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두 부부가 살던 다세대 주택입니다. 이들은 최근 아내의 늦은 귀가로 말다툼이 잦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가정폭력으로 들어온 신고는 없었는데, 자녀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엄마와 아빠가 말다툼을 많이 했대요."
이들 부부에겐 20대 아들과 딸이 있었지만, 범행 당시 집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우발적으로 살해한 것으로 보고 살인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 luvleo@mbn.co.kr ]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