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 수익 보장' 노인 상대 투자사기로 25억원 꿀꺽

↑ 사진=연합뉴스

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노인들에게서 투자금 25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유사수신행위의규제에관한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이모(61) 씨등 2명을 구속하고 김모(56·여)씨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이씨 등은 베트남의 한 커피 브랜드의 국내 판매 업체 행세를 하며 지난해 6월 26일부터 올해 2월 1일까지 고수익을 내게 해주겠다고 투자자를 모집, 571명으로부터 25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1구좌당 130만원을 투자하면 원금 보장은 물론 200%까지 수당을 지급하겠다"고 투자자들을 속였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은 65세 이상의 노인들로, 높은 수당을 기대하며 이들의 사업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 등은 후순위 투자자의 돈을 선순위 투자자에게 수당으로 돌려주는 돌려막기식 투자 사기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커피 제품은 시범용만 만들고 전국의 체인점도 한 곳에 불과했습니다.

경찰은 "더 나은 재테크 수단을 고민하던 노인들이 은행보다 높은 수익을 보장하는 업자들의 꼬임에 넘어갔다"며 "노후자금을 노린 불법 사금융범죄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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