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박사님, 이 무수단 발사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4월에 첫 발사 이후 벌써 여섯 번째인데요.
처음으로 이제 날아가는 데 성공을 했습니다. 이게 400km가 날아갔는데 이걸 성공으로 봐야 합니까?
-물론 우리 한미 정보 당국에서는 성공이라고 일단 판명은 하지를 않았습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렸듯이 4월 15일에 첫 발을 발사한 이후에 4번 연달아 실패했고 어제 아침에 첫 발은 사실 150km 정도 날아가서 폭파한 것으로 봤을 때 거기까지는 실패라고 단정을 했고요. 마지막 발이 약 400km를 비행했기 때문에.
-그게 여섯 번째 발사죠?
-여섯 번째 마지막 발사죠. 그래서 일단 사거리 측면에서는 뭐 고각으로 발사했다고 할 것 같으면 사거리 같으면 각도를 조절하면 얼마든지 멀리 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과거, 앞의 발사에 비해서는 훨씬 진전이 있었던 것이고 아직 성공으로 판명하지는 않았지만 굉장히 유의 깊게 보고 있는 거죠.
-방금 말씀해 주신 부분이 고각도이지 않습니까, 이번에 발사를 한 게요. 이게 일단 개념 정리부터 해보면 사거리라는 것은 발사를 했을 때 직선으로 날아가는 거리가 사거리인 거죠?
-직선으로 날아가는 거리라기보다는 발사한 위치에서 목표 지점까지의 거리를 사거리라고 볼 수 있죠.
-그러니까 떠서 간 각도는 이제 별도의 개념인 거고.
-그렇습니다.
-떨어진 지점까지.
-그렇죠.
-발사한 장소에서 떨어진 지점까지 직선으로 쟀을 때.
-그게 400km죠.
-날아간 거고.
-그게 그러니까 굉장히 고각으로 올라갈 경우에는 거리가 짧아지는 거고. 원내 가장 멀리 보내기 위해서 45도 정도 각도로 쐈을 때 이제 가장 먼 거리. 탄도를 그리면서 가장 먼 거리로 떨어지는데 이번의 발사는 일본 영공을 고려해서 각도를 조절해서 짧은 거기로 실험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에 고각으로 쐈습니다. 올라간 거리, 그러니까 고도는 1천 킬로미터까지 날아갔는데 400km 안 됐단 말이에요.
-그렇죠.
-그렇다면 각도를 조금 내렸으면, 무수단 미사일 자체가 가지고 있는 사거리 있지 않습니까?
목표 사거리에 상당히 근접해 가고 있다, 이렇게 판단 할 수 있습니까?
-일단은 거리 자체가 400km밖에 나오지는 않았습니다만 각도를 조절할 경우에는 원래 무수단이 지향하고 있는 괌까지 대략 3천에서 4천 킬로미터 사이. 이 중거리 정도의 거리는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지금 보는 것이죠.
-아, 그런가요? 그러면 만약에 각도를 조절했으면 한 2천 킬로머티 이상은 충분히 날아갔을 가능성이 있다?
-가능성도 있다고 지금 보면서 이것이 완성 단계, 다시 말하면 실전 배치에 가까운 단계가 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지금 대비를 하는 것이고 앞서 보도하셨습니다만 UN안보리에서도 이것은 대단히 엄중한 도발로 지금 보고 있는 것입니다.
-아마 그렇기 때문에 언론 보도들도 실패라고 규정한 보도들은 별로 없지 않나요?
-마지막 발의 경우에는 일단 실패로 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굉장히 각도를 높여서 쐈습니다. 굉장히 고고도로 쐈는데 이렇게 쏜 의도가 있을까요?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여러 가지 전문가들도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만 첫 번째 원래 사거리대로 발사를 한다면 일본 영공을 넘어서 원거리까지 날아가야 하기 때문에 그렇게 된다면 일본은 물론이고 국제 사회의 반발이 강력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하나 염두에 두었다면 또 한 가지는 지금 나오는 것이 1천 킬로미터 고각으로 올라가서 내려오면서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는 그 실험을 이번에 했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번에는 김정은이 공개된 장소에서 고열을 쏘여서 자기들도 탄두 재진입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 것을 선전하고 과시를 했는데 하는데요.
-그게 이른바 대기권 재진 기술입니다.
-재진입 기술이죠. 역시 북한이 중거리 또는 장거리로 이 미사일을 보내려면, 미사일에 핵탄두를 실어서 보내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있는데 그 가장 중요한 산이 대기권을 재진입하는, 그런 역량을 확보해야 하거든요. 특히 장거리 같은 경우에는 수천 도의 고열 가운데 탄두가 보존이 되고 그것이 원하는 목표에 정확하게 날아가서 맞추는 그 과정을 극복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에 그중에 하나인 탄두, 대기권 재진입 실험을 했을 가능성에 지금 유의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번 미사일 발사 실험이 이 핵실험과의 연관성 부분을 해석할 수 있는 것도 있습니까?
-당연하죠. 왜 그러냐 하면 핵 역량이라고 하는 것은 핵 탄두를 아무리 강하게 작게 가볍게 만든다 하더라도 그것을 날려서 원하는 목표에 명중시켜서 타격하기 위한 역량을 갖춰야 하는데 그걸 날려보낼 수 있는 발사체, 미사일. 이것은 한 세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가 돼야 핵 역량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데 역시 북한은 핵실험과 미사일 실험을 같이 하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국제 사회에서 핵 실험과 미사일 실험은 똑같이 우리와해서 안보리 제재, 결의를 위반하는 불법 행위로 간주하고 있는 것이죠.
-만약에 이번에 사거리를 좀 길게 가져갔을 경우에 미국이나 일본이 군사적인 대응에 나설 것을 두려워했을 수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네요?
-그렇죠. 이제 일본이, 일본 측에서는 영공에 진입할 경우에는 즉시 파괴하라라고 하는 명령을 내렸어요. 그렇기 때문에 실제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을 전개하고 이런 준비를 했는데 북한으로서는 그런 것들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는 거죠. 만일 그렇게 된다면 결국 오늘 방금
속보에도 나왔습니다만 자기들이 이번에 이렇게 발사하는 것은 과거 여러 차례 발사 실패를 만회하고 미국과 국제 사회에 그 어떤 제재에도 굴하지 않고 우리는 우리의 갈 길을 간다. 우리는 미국의 자산이 있는 괌이라든지 일본, 주일 미군 기지라든지 얼마든지 타격할 수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 것을 과시하고 싶었던 거거든요. 그것이 오늘 아침에 북한의 반응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발사 성공 여부와 5차 핵실험의 시기, 이런 건 어떻게 우리가 해석해 볼 수 있을까요?
-물론 5차 핵실험을 과연 언제 할는지는 확실하게 알 수 없지만 북한은 자기들의 핵 미사일 역량을 더욱더 발전시키고 고도화 시키기 위한 그럴 필요가 있거든요. 군사적인 필요입니다. 그리고 앞서도 보도에 나왔습니다만 북한으로서는 핵 미사일을 도구로 미국과 협상을 해서 한미 동맹을 분리시키고 자기들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그런 정치적 목적도 같이 가지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5차 핵실험을 할 것이다라고 보지만 그것이 이제 어떤 시기에, 어떤 조건하에서 할지는 지금까지는 예단하기 어렵습니다만 아마도 8월에 UFG라고 하는 한미 연합 훈련이 있기 때문에 북한은 아마 그걸 염두에 두고 뭔가 제안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리수영이 UN에 가서 그걸 한미 연합 연습을 중단하면 핵 실험을 중단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한번 던져보고 한미가 그걸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또 오늘 UN 안보리에서 추가 제재 결의가 나올 경우 강력히 반발하면서 추가 핵실험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것입니다.
-사실 무수단 미사일은 이미 실전 배치가 되어 있는 무기가 아닙니까?
-그렇죠.
-그런데도 여러 번의 미사일 발사가 실패를 했었어요. 이게 사실 앞뒤가 안 맞는 것 같기도 한데 이런 경우가 흔히 있었습니까?
-아니요. 과거에 북한이 이제 북한이 지금 보유하고 있는 단거리 스커트 로켓, 노동, 지금 무수단, 그 위에 장거리 미사일까지 있지만 실전 배치 단계 이전에는 여러 차례 실험을 통해서 검증을 하고 그다음에 실전 배치를 하는 것이 순서인데 아마도 제가 볼 때는 무수단 같은 경우는 구 소련으로부터 기술을 도입해서, 다시 말하면 모방 생산을 해서 이 미사일이 앞서 오랫동안 사실상 검증된 미사일로 간주하고 2007년에 실전 배치를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북한은 그런 신뢰감을 가지고 지난 4월 15일에 김일성 생일에 축포 형식으로 한번 보란 듯이 발사를 했는데 실패하면서 김정은의 체면을 구겼거든요. 그리고 국제사회의 무수단이라는 미사일이 배치는 됐지만 과연 역량이 있느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 국제사회에서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실패하면서 문제가 있구나.
-그러면 그때 북한의 판단이 잘못됐다, 이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
-그런 것이죠. 그러니까 북한으로서는 그런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서 지금 4월부터 한 두 달 여 만에 6번이라고 하는.
-그래서 또 이례적으로 짧은 기간에 여러 번 미사일 발사를 했던 것이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건가요?
-네, 그렇게 볼 수 있는 겁니다.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으로 조금 전에 들어왔던 속보 내용 관련해서 좀 여쭙겠습니다. 중장거리 전략 탄도 로켓, 화성-10이라고 하는 이 명칭이 생소한데요, 이게 로켓 이름입니까?
-예, 우리는 무수단이라고 하는 용어를 쓰는데 한국과 미국은 발견된 지점이라든지 시기를 이제 염두에 두고 명칭을 붙여 왔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KN -01이라든지 06이라든지 이런 표현을 썼는데 북한은 자기들 나름대로 붙이는 명칭이 있죠. 그래서 화성이라고 하는 것은 북한 자신이 그 로켓, 미사일에다가 붙이는 이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예, 알겠습니다. 오늘 북한 관련 내용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고생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