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파나마병' 시달리는 바나나…수입가격 5개월만에 44% 올라
↑ 바나나 파나마병/사진=MBN |
병충해와 엘니뇨(해수 온난화 현상)에 따른 가뭄 탓에 바나나 수확량과 재배면적이 줄면서 수입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24일 관세청에 따르면 5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지수는 95.6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1% 하락했습니다.
농산물 지수는 80.4로 1년 전보다 19.9% 떨어졌습니다.
양념채소류·일반채소류·농산물 가공제품은 수입가격이 상승했고, 곡물류·과일류·견과류는 수입가격이 하락했습니다.
반면 바나나의 경우 수입 점유율이 80%를 넘는 필리핀에서 가뭄과 '신(新) 파나마병'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줄면서 올해 들어 5개월째 수입가격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신 파나마병이랑 곰팡이로 바나나 나무가 말라버리는 신종 마름병입니다.
이 영향으로 작년 12월에는 ㎏당 1천8원이었던 바나나값이 지난달에는 43.9% 뛴 1천451원을 기록했습니다.
축산물 수입가격지수는 137.1로 전년 동기 대비 3.1% 내렸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축산물 가공제품값이 전반적으로 떨어졌습니다.
수산물 지수는 5.4% 오른 100.0이었다. 활어·신선 어류·냉동어류의 수입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수입가격의 추이를 보여주는 지표인 수입가격지수는 2010년 1월 가격을 기준점인 100으로 삼아 산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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