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대검찰청에서 숨진 김 검사에 대한 진상조사에 나섰지만, 아직 속 시원한 얘기를 꺼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결국 김 검사의 동기들이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강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상관인 김 모 부장검사의 폭언과 폭행 의혹이 속속 드러나면서,
결국 김 검사의 사법연수원 동기들이 집단행동에 나섭니다.
연수원 41기 동기들은 내일 오후 대검찰청 앞에서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합니다.
▶ 인터뷰(☎) : 양재규 / 변호사(연수원 41기 자치회장)
- "김 검사의 죽음에 관한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그 죽음에 책임이 있는 자를 엄벌할 것을 대검찰청에 촉구할 것입니다."
천 명의 연수원 동기 가운데 현재 5백 명이 넘는 동기들이 서명에 동참했습니다.
특히 이 중에는 행동에 나서기 부담스러울 수 있는 현직 검사와 판사도 포함됐습니다.
애초 성명은 익명으로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익명으로 해선 안 된다는 내부 의견에 따라 희망자에 한 해 실명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대검과 남부지검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 감찰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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