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에서 장맛비와 높은 파도 속에 유람선이 표류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승객들을 바다에 뛰어들게 한 뒤 모두 구조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람선 한 대가 방파제에 걸려 있습니다.
배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구명조끼를 입은 채 바다로 뛰어듭니다.
오늘(16일) 오후 3시 30분쯤.
강원도 속초 영랑호 방파제 뒤쪽 해안가에 29톤 유람선이 표류했습니다.
해당 유람선에는 승객 18명과 직원 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사고 직후 출동한 소방대와 해경은 승객에게 구명조끼를 입혀 바다로 뛰어들게 한 뒤 전원 구조했습니다.
▶ 인터뷰(☎) : 강원 속초소방서 관계자
- "(속초)엑스포공원에서 봉포항까지 가는 거였고요. 가는 도중에 엔진고장으로 해상에 좌초된 상황이었고…."
아직 사고 원인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승객들은 운행 중 시동이 갑자기 꺼졌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강원 중북부 동해안에는 최대 2m의 파도가 일고 장맛비가 내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과 해경은 승객과 선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