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입소문이 난 레스토랑 요리사의 이중생활이 드러났습니다.
낮에는 요리사로 밤에는 간 큰 도둑으로 이름이 높았습니다.
훔친 돈은 해외여행에 사용했다고 합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1살 강 모 씨가 자신의 차에서 내려 주변을 염탐하더니 사라집니다.
얼마 뒤, 같은 동네에 나타난 강 씨는 우산으로 얼굴을 가린 채 남의 집으로 들어갑니다.
급하게 도망쳐 나오면서도 얼굴만은 우산 뒤에 꽁꽁 숨기는 걸 잊지 않습니다.
간 큰 이 도둑은 집주인이 자고 있는데도 태연히 범행을 저지르곤 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뭐가 이상해서 눈을 번뜩 떴어요. 근데 무엇을 들고나가기에, 고개를 돌렸는데 그런데도 들고나가더라고요."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이처럼 대범하게 절도 행각을 벌인 강 씨는 알고 보니 꽤 이름이 알려진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요리사였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는 평판도 좋았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예의 바른 옆집 이웃사촌 같은 느낌의 사람이었죠. 충격적이고 겉만 봐서는 알 수 없구나."
강 씨는 4년 동안 경남 사천 지역에서 2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는데, 이 돈으로 해외여행을 13번이나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강 모 씨 / 피의자
- "죄송합니다. 반성합니다."
경찰은 강 씨를 구속하고, 또 다른 절도가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