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산하 공기업 직원이 동거녀의 딸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동거녀와 동거녀의 딸은 4년 전 입국한 탈북민이었는데, 이 직원은 동거녀 딸을 성추행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전준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동작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이곳에서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소속 직원 김 모 씨가 탈북여성의 10대 딸을 상대로 흉기를 휘두르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스탠딩 : 전준영 / 기자
- "피해 여성은 맨발로 경비실로 도망쳐 112에 신고했지만, 김 씨는 경찰이 출동했는데도 10여 분간 소동을 벌였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40대인 김 씨는 지난 2012년 중순에 입국한 피해 여학생의 엄마와 동거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5월 딸이 혼자 있던 방에 들어가 다리를 더듬는 등 성추행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는지 딸은 엄마에게 집을 나가자고 했고,
김 씨는 대화로 풀어보자는 자신의 제안이 거절되자 목을 조르고 흉기까지 휘둘렀습니다.
▶ 인터뷰(☎) : 서울 동작경찰서 관계자
- "부엌에서 흉기를 들고 나와서…어머니가 중간에 말렸다는 거예요."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성추행 여부 등에 대해 정확한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전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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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