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야 국회의원들이 광복절을 맞아 독도를 방문합니다.
앞서 일본 측의 항의가 있었지만, 의원들은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일축하며 오늘(14일) 새벽 독도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정부의 항의가 있었지만, 여야 국회 독도 방문단은 예정대로 오늘(14일) 독도를 향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독도 방문단장(새누리당 의원)
- "우리 땅을 우리가 방문하는 데 있어서 일본의 이러한 항의 성명에 대해서는 일고의 가치가 없고, 저희는 예정대로 진행하겠습니다."
앞서 일본 측은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의 독도 상륙을 중단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 바 있습니다.
일본 외무성 가나스기 겐지 국장은 "독도 영유권에 관한 일본의 입장에 비춰볼 때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것으로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주한 일본 대사관의 스즈키 히데오 임시 대리대사 역시 우리 외교부 동북아시아 국장에게 항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에 주일 한국대사관 이희섭 정무 공사는 "독도는 한국 고유의 영토"라며 일축했고,
외교부도 "독도는 국제법적으로나 지리적으로나 역사적으로 한국 영토"라며 일본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국회 방문단은 광복절인 내일(15일) 독도에 도착할 예정으로, 독도 경비대를 격려하고 시설을 점검한 뒤 독도를 찾는 독도사랑운동본부, 독도사랑회 등 시민단체를 포함한 방문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질 계획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