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통주는 이미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죠?
공주시의 특산물인 알밤을 넣어 빚은 전통주가 대만에서도 그 맛을 인정받았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남 공주시의 전통주를 빚는 한 양조장.
정성껏 씻어 낸 밤을 대형 솥에 쪄내고, 분쇄기계에 넣어 잘게 잘라냅니다.
곧이어 효모가 들어 있는 발효 탱크로 옮겨 일정 숙성시간을 거치면 밤 막걸리가 완성됩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이렇게 생산된 막걸리는 밤의 함량이 높아 색과 향이 짙습니다."
▶ 인터뷰 : 임헌창 / 양조장 대표
- "젊은 고객들에게 굉장히 인기가 좋은데, 밤 함유량이 30%씩 되기 때문에 굉장히 맛이 좋고 목 넘김이 좋습니다."
공주 특산물인 알밤을 원료로 한 막걸리와 소주 등의 전통주가 대만에서도 맛을 인정받아 본격 수출 길에 올랐습니다.
올해 수출되는 전통주는 5만 병으로 모두 2억 원어치나 됩니다.
가격도 국내보다 40% 비싸게 수출해 해외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병렬 / 공주시 농업기술센터
- "알밤 한우라든가 알밤 과자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시설을 확충하는 등 노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공주 알밤에 양조 기술이 더해진 전통주의 대만 수출로 농가소득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