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 올해 첫 적조발생…분말황토로 적조확산 방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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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전남도는 지난 16일 오후 8시부로 장흥∼여수 해역에 적조생물 출현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올해 첫 방제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전남도는 17일 오전부터 장흥∼여수 해역에 방제선 3척을 투입해 분말황토를 뿌려 적조 확산을 막고 있습니다.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은 해당 해역에서 2~96개체/㎖의 밀도를 보이며, 전남 전 해역에 걸쳐 저밀도로 출현하고 있습니다.
7월 말 이후 남해안의 외해에서는 중국 양쯔강의 홍수로 인해 바닷물의 염도가 정상치보다 낮아 적조생물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으나 연안에서는 수온이 26도 이상으로 높은 데다 염분상태도 정상이어서 적조생물의 개체수가 서서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도는 적조가 확산하면 방제선을 동원해 생황토 살포와 수류방제(선박이 물살을 일으켜 적조생물을 분쇄하는 방식)를 할 계획입니다.
도 관계자는 "적조 피해를 막고자 황토구입비로 국비 9억원을 확보해 여수, 장흥, 고흥, 완도에 내려보냈고 방제선과 인원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며 "적조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전남에는 8월 5일 첫 적조가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적조 피해액은 188억원(419어가·2천300여만마리 폐사)에 달했습니다.
1995년 216억원 피해가 발생한 뒤 가장 많은 피해액이었습
지난해 82어가가 재해보험에 가입해 보험금 22억원을 받았습니다.
재해보험에 가입한 어가가 적조 피해를 보면 '시세'의 80%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험사가 폐사 어류의 시세를 판단해 보험금을 지급하며 행정기관이 추산하는 피해액보다 시세가 일반적으로 높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